은아에게~

2008. 3. 22. 08:53삶의 모퉁이에서~

친애하는 은아 에게

 

 

오늘 맡은 연출 담담하게 하길바래....

모든게 잘될거야

너무 걱정하지말고 너무 완벽하려고도 하지마

 

할수있는 노력은 다했는데 뭐....

 

 

그리고 20년이 지나서야 만났지만

어릴적 그 시절처럼

괜히 편해서 내가 짖굿게 구는거야...

 

사실 자기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며

니가 산것을 알아

오늘은 널 인정할게.....

 

연극연출 한답시고 겨우 딴따라 됐냐고

매일 널 놀리며 자존심 상하게 한거

공식적으로 용서를 빈다...

 

내 진심이 아냐

 

모두들 열심히 자기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

그들이 있기에

오늘 우리사회가 밝게 유지되는거야

 

오늘은 문화예술의 한분야에서

연출가로서

한 길을 걷고 그곳을 유지하는

큰 힘이 되는 너를 칭찬하려해....

 

이쁘고 장하다....

우리 은아 앞으로도 잘 할거야...

 

막이 내리기 전까지

너와 같은 심정으로 마음 졸이며

기도하며 지키고 있는

그 누군가가 있음을 항상 잊지말길....

 

 

 

2008년 3월 22일 부활절 전날

一 松 金 載 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