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7. 15:32ㆍ삶의 모퉁이에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의 장인 되실 분이 강북삼성병원 중환자실에 3일째 계십니다
제가 이곳 당올다에 가입하게 된 계기도 장인 장모께서 당뇨로 오랜기간
고생하시고계셔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함이었습니다.
올해 77세 이시고 연극계 원로 연출가 이신 극단 성좌의 대표 "권오일"씨입니다.
오랜 당뇨로 인한 합병증과 고혈압 등,급성 신부전증과 근막염으로
한쪽다리에 심한 부종이 생겨 수술과 응급처치를 병행해가며
어렵게 수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본인이 강한 삶의 의지를 가지고 계시며
환자 본인이 견디어 내기를 바라고 하늘의 뜻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응급실에 올때부터 줄곧 제가 곁에 있지만 옆의 가족들을 챙기고
할수 있는 일이라곤 기도 할 수 밖에 없는 처지라 괴롭고 안타깝고 힘듭니다
이곳 중환자실에서 느낀것은 그 동안 당료환자분들의 잦은 입원과 퇴원소식을 보고는 잘 몰랐는데 그 심정들을 이곳에서 생생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에 기도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다행히 몇번의 고비를 넘기고 있습니다만 여러분의 기도가 엄청난 큰 힘이 됩니다
가족들 모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생명을 연장해 주셔서
가족들과 생의 마무리 시간을 조금이나마 가지고자 하는 것 뿐입니다.
아버님은 서울대 출신이고 서울시립대 교수 출신이시지만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한 축인 연극의 외길 인생을 선택해 걸어오시면서
우리나라 연극발전만 위하신 나머지 가족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서로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용서와 화해 그리고 이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생에 대한 마무리 시간들과 가족들과 생의 마무리 시간을 조금
가질수 있도록 생명을 연장해 달라고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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