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은아 에게
오늘 맡은 연출 담담하게 하길바래....
모든게 잘될거야
너무 걱정하지말고 너무 완벽하려고도 하지마
할수있는 노력은 다했는데 뭐....
그리고 20년이 지나서야 만났지만
어릴적 그 시절처럼
괜히 편해서 내가 짖굿게 구는거야...
사실 자기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며
니가 산것을 알아
오늘은 널 인정할게.....
연극연출 한답시고 겨우 딴따라 됐냐고
매일 널 놀리며 자존심 상하게 한거
공식적으로 용서를 빈다...
내 진심이 아냐
모두들 열심히 자기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
그들이 있기에
오늘 우리사회가 밝게 유지되는거야
오늘은 문화예술의 한분야에서
연출가로서
한 길을 걷고 그곳을 유지하는
큰 힘이 되는 너를 칭찬하려해....
이쁘고 장하다....
우리 은아 앞으로도 잘 할거야...
막이 내리기 전까지
너와 같은 심정으로 마음 졸이며
기도하며 지키고 있는
그 누군가가 있음을 항상 잊지말길....
2008년 3월 22일 부활절 전날
一 松 金 載 明